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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수업

목공 본드는 무얼 써야하나?

by 빅토리84 2021. 9. 14.

가구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짜맞춤과 피스를 박아서 형태만 만든다면 완성이라고 할 수 없다. 목공 본드로 가구의 결합을 높이고 마감재를 통해 가구의 완성도를 높여야 비로소 온전한 가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목공 본드의 역할

 

옛날 전기 공구가 없을 시대에는 철물을 사용하지 않는 오로지 짜맞춤에 의한 가구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모양이 더욱 복잡해지고 손이 더욱 많이 가는 작업이었을 것이다. 접착제를 사용하더라도 그 사용빈도는 현저히 부족했을 터였다. 

지금의 현대 목공은 목공 본드의 발전으로 그 짜임새가 굉장히 간결해지고 심플해졌다. 짜맞춤만으로 가구의 형태를 오래도록 유지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목공 본드로 짜임의 결합력을 높여줘야만 한다. 

 

목공 본드의 사용법

 

본드 사용에 있어 가장 유의할 것은 오픈 시간과 건조 시간이다. 

 

오픈시간

오픈시간이란 본드를 바르고 편 후 두 부재를 붙여 클램프 등으로 결합 때까지의 시간이다. 나무에 본드가 발려진 후 본드가 굳어가는 시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대부분의 본드들은 대체로 5분 정도가 오픈 시간이다. 이 시간이 넘어가면 본드의 경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결합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건조시간

건조 시간이란 본드를 바르고 부재들을 결합한 후 본드가 완전히 경화되는 시간을 말한다. 보통의 목공용 본드는 1시간 정도의 건조 시간이 필요하다. 섬유질에 침투한 본드가 섬유질 틈새로 들어가 경화되면서 결합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이 대부분 결합 후 30분 이내에 일어나기 때문에 부재의 결합 후 30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완전 경화가 되었더라도 24시간 동안 충분히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본드의 접착력이 약한 마구리 면을 접착 시킬때는 충분히 24시간의 시간을 주는것이 좋다. 

 

오픈시간과 건조 시간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 그 시간을 달리해야 한다. 더운 여름에는 오픈시간이 빨라지고 추운 겨울에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대표적인 본드 제품

 

타이트1

목공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접착력이 우수하고 점성이 적당해서 붓이나 롤러를 이용해서 부재에 칠할 수 있다. 오픈 시간은 5분이며 수용성이라 사용한 붓이나 롤러를 물에 담가 두면 재사용할 수 있다. 물을 조금 희석해서 사용하면 오픈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지만 본드의 접착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타이트2

타이트1과 다르게 물에 강한 내수성 본드이다. 내수성의 본드를 칠해서 오일 등으로 마감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물에 강한 본드를 써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물에 직접적인 노출이 많은 가구에는 타이트2의 사용이 필요할 것이다. 

 

타이트3

타이트2와 같은 성질에 오픈시간이 10분까지 가능한 본드이다. 타이트3는 굳었을 때 노란색이 아닌 검정색을 띈다. (타이트1과 타이트2는 굳었을때 노란색) 그래서 월넛과 같은 짙은색의 나무를 작업할 때 적당하다. 타이트 계열 본드 중에 가장 비싼 제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본드 제품들이 많으니 필요에 따라 맞는 본드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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