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잘쓴 마감재로 가구수명 10년간다

마감이란 가구제작의 최종 단계 과정으로 원목 혹은 합판으로 제작된 가구의 형태에 '칠'을 해주는 것이다. 보통의 마감인 '칠'은 유색 페인트가 아닌 무색투명한 도막을 입히는 작업을 말한다. 

 

'칠'을 통해 마감 작업을 하는 이유

1. 습기로부터 나무의 저항 능력을 증가시키는 보호 기능 향상

2. 풍부하고 깊은 느낌을 더하는 장식 기능

3. 먼지, 수분, 기름, 나쁜 냄새, 사소한 흠집으로부터 보호되는 효과

 

마감재의 종류

 

마감은 작업의 마지막 단계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을 망치지 않으면 적절한 마감재를 사용해야 한다.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마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가구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이다. 

마감재는 천연 마감재와 화학적 마감재로 나뉜다.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될 것이다. 

 

천연마감재의 종류

 

대표적인 마감재로 아우로 #126 과 리베론 사의 데니쉬 오일이 있다. 

 

아우로#126

아우로는 석유계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않는 천연원료의 제품이다. 안료 또한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원료로 색을 만들기 때문에 말 그대로 천연 마감재라고 할 수 있다. 작업성이 상당히 만족스러우며 부드러운 천으로 천천히 닦아내듯이 작업하면 어떤 작품에서도 완성도 높은 마감처리를 할 수 있다. 

 

아우로#126-90

아우로#126 오일에 황변*을 방지해주는 기능을 첨가한 것이다. 주로 하얀톤을 가진 나무에 많이 사용된다. 

*황변
나무에 오일이나 물이 닿으면 침투하면서 색이 진해지는 현상
하얀톤의 나무에서 특히 진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오일 마감 후 본래의 나무색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황변이 아예 없는것이 아니라 오일 마감 시 황변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오일이다. 

 

화학적 마감재

 

스테인

원목 특유의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목에 스며들어 다양한 색상을 표현한다. 쉽게 바를 수 있고 건조가 짧아서 작업성이 좋다. 단 별도의 코팅 마감을 해줘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 

 

우레탄

방수기능이 뛰어난 마감재이다. 코팅 면에서는 완벽 마감에 근접하지만 오일 작업에 비해 작업성이 좋지 못하다. 에어를 이용하여 뿌려서 마감한다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환경법에 의해 별도의 정화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공방에서는 작업하기 어렵다. 

붓으로 함부로 칠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투명 코팅으로 나무의 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피아노, 기타 같은악기의 표면에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