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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수업

나무결의 이해가 목공의 기초다

by 빅토리84 2021. 9. 10.

나뭇결을 통해 '켠다'와 '자른다'를 이해하고 변재와 심재 그리고 널결 곧은결을 알 수 있습니다. 

 

'켠다'와 '자른다'의 차이

나뭇결을 따라 자르는 것을 '켠다'라고 하고, 나뭇결의 직각으로 자르는 것을 '자른다'라고 합니다. 

 

왜 구분을 지었나?

나무를 그냥 자르면 되지 않나? 하겠지만 구분을 지어놓은것은 가공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톱날만 보더라도 '켜는 톱날'과 '자르는 톱날'의 생김새가 다르고 날의 개수도 차이가 납니다. 나무를 자르는 것과 켜는 것에 따라 톱날과 기계가 구분된다는 것은, 그것에 따라 가공 방법이 완전히 달라짐을 의미합니다.

가구를 설계할 때도 나무의 켜는 방향과 자르는 방향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시 말해 힘을 받는 '길이' 방향과 힘이 약한 나무의 '폭' 방향을 구조적으로 보완해서 가구를 설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변재와 심재의 차이와 용도

나무를 반으로 쪼개어 보면 가운데 진한 부분이 있고, 그 바깥에 조금 연한 부분이 있다. 가운데 진한 부분을 심재라 하고 바깥의 연한 부분을 변재라고 합니다. 

 

변재보다 심재가 더 단단하다

심재는 변재보다 더 오랜 세월 살아왔으며, 물을 빨아들이던 수관의 기능을 변재 쪽으로 넘겨주며 굳어진 것이기 때문에 변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무겁고 색이 진합니다. 또한 심재는 변재보다 변형이 적고 목질의 상태도 우수합니다. 

그래서 가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의 대부분은 심재가 됩니다.

 

변재의 사용은 각자의 선택이다

사실 심재와 변재는 나무의 수종에 따라 그 차이가 미세할 수도 있다. 동일 수종의 하드우드일 경우 심재와 변재의 강도 차이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변재를 사용할지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됩니다. 심재와 변재의 색을 이용해 가구를 만들면 가구의 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널결과 곧은결

원통형인 나무를 어떤 방향으로 제재하느냐에 따라 널결 혹은 곧은결 형태의 판재가 됩니다. 

널결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판재 형태의 제재 방법으로 그 결의 형태가 아름답습니다. 다만 나무의 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합니다. 

반대로 곧은결은 휘는 정도는 적지만 결의 형태가 단순하여 원목이 주는 나뭇결의 느낌을 충분히 발휘 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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