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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수업

목재의 종류는 크게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다

by 빅토리84 2021. 9. 10.

잎이 넓고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는 활엽수과의 나무가 '하드우드'이며, 입이 뾰족하고 겨울에도 잎이 푸른 소나무과의 상록수 나무가 '소프트우드'이다.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의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단단함에 있다. '하드'와 '소프트'로 불리는 이유다. 나무의 단단하고 무른 성질은 어디에서 나오나? 가장 큰 원인은 추운 계절이 왔을 때 낙엽을 떨어트리는가 아닌가에 있다. 

나무가 가을에 낙엽을 떨구는 가장 큰 이유는 겨울에 동사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나무 안에 수분이 있으면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성장을 중단하면 뿌리에서 수분을 빨아들일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활엽수는 가을과 겨울 사이에 생기는 추재(나이테)가 가늘게 형성되고 봄과 여름에 생겨난 조직들이 단단해진다. 

반면 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과의 나무들은 겨울에도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나이테가 활엽수에 비해 넓게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동사를 피하기 위해 이들 나무 또한 공기층이 많은 무른 조직은 봄과 여름에 만든다. 즉 나무가 성장하면서 적응하는 수분과 온도와의 관계가 나무의 무르기와 단단함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드우드 종류
대중적으로 월넛(호두나무), 체리(벚나무), 메이플(단풍나무), 화이트 오크(껍질이 흰 떡갈나무), 레드오크, 애쉬(물푸레나무) 등이 있다. 
특수목으로는 부빙가, 퍼플하트, 자단, 티크, 마오가니, 애보니 등이 있다. 

*소프트우드 종류
스프러스(가문비나무), 레드파인(소나무), 오동나무 등이 있다. 

 

단단한 하드우드만 사용해야 하나?

대체로 하드우드가 가구 재료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하드우드는 대부분 나뭇결이 선명하여 보기에 좋다. 또한 목질이 단단해 가구제가 갖추어야 할 대부분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소프트우드는 춘재와 추재의 비슷한 성장률로 인해 나무의 결이나 질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손톱으로 누르면 쑥 하고 들어갈 정도로 무르기 때문에 가구의 구조적 문제를 보완하려면 더 많은 구조와 더 높은 두께율이 필요하다. 

 

*춘재와 추재
잎이 떨어진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자란 부분을 '추재'라 한다. 나이테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봄부터 여름 사이 자란 부분은 '춘재'다. 나이테와 나이테 사이를 말한다. 
나이테와 나이테 사이의 간격에 따라서 나무의 자라는 속도와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럼 소프트우드는 어디에 사용하나?

소프트우드는 가구보다는 인테리어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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